경기 구리시는 하수 찌꺼기 저감과 안정적인 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후화된 소각시설을 보수하고 종합시운전 등을 거쳐 소각시설 설치검사를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리시 하수 찌꺼기 소각시설은 1998년 준공 이후 하루 55톤의 하수 찌꺼기를 처리하며 도시의 하수처리를 책임져왔다.

하지만 2015년 한국환경공단의 기술 진단 결과, 15년 이상 가동으로 인한 노후화로 시설 교체 진단을 받았다.

이에 시는 총 265억원을(국비 70%·도비 15%·시비 15%) 투입해 2015년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11월 철거와 1년간 대보수를 시작해 종합시운전을 완료했으며 이달 중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소각시설과 건조 시설을 동시에 가동해 급증하는 하수찌꺼기 발생량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한강유역환경청에 소각시설 가동 개시 신고 후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대규모 개발 등 미래를 대비한 선제적 조치로 하수 찌꺼기 처리 능력 향상과 시설의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환경·경제적 문제 해결은 물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