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17일 (월)
KTL, 인공지능 데이터 품질 국제표준 (ISO/IEC 5259-5) 출판

KTL, 인공지능 데이터 품질 국제표준 (ISO/IEC 5259-5) 출판

기사승인 2025-03-17 13:14:32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이 이화여대 김경민 교수(경영학·빅데이터분석학)와 공동으로 인공지능 데이터 품질 국제표준을 개발하고 올해 2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공식 출판했다.

출판된 국제표준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분석에 활용되는 데이터의 품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국제 지침인 'ISO/IEC 5259-5:2025'다. 표준명은 '인공지능-데이터 분석 및 기계학습(ML)을 위한 데이터품질–제 5부:데이터 품질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다.

최근 산업 디지털 전환(IDX)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공지능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품질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체계적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데이터 오류가 누적될 위험이 크다.

데이터 오류는 의사결정의 정확성과 효율성에 악영향을 미쳐 신뢰도 하락, 매출 손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잘못된 재고 데이터로 인한 매출 손실, 부정확한 고객 데이터로 인한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 오류 등 다양한 사례가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22년 KTL을 '산업 디지털 전환 적합성 인증 및 실증기반 구축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관련 표준 마련에 나섰다.

KTL은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이 발표한 인공지능 표준화 로드맵에 따라 연구결과를 토대로 'ISO/IEC 5259-5' 표준 제정을 완료했다. 

해당 표준은 AI 및 데이터 분석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기준이다. 데이터 수집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적용 가능한 품질을 유지하고 적절한 통제 및 운영 원칙을 제공한다. 특히, 유럽연합(EU)의 AI법(AI Act)를 준수하려는 기업들에게 반드시 이행해야 할 핵심 사항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번 표준 개발을 위해 KTL 권종원 산업인공지능혁신센터장과 김경민 이화여대 교수는 다양한 산업 분야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반영하고, 국제표준화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품질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해당 표준이 데이터가 정보기술(IT) 부서뿐만 아니라 다양한 현업 부서에서도 효과적으로 공유 및 활용될 수 있도록 이사회와 경영진의 역할을 강조하는 데이터 관리(거버넌스) 체계 정립에 중점을 뒀다. 

송태승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이번 'ISO/IEC 5259-5' 표준 출판은 데이터 기반 산업 환경에서 신뢰성 있는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꼭 필요한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 관련 표준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 국표원은 지난 2023년 11월 KTL을 인공지능 국제표준 기술위원회(JTC1 SC42) 간사기관으로 지정했으며, KTL은 국내 간사기관 자격으로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참여해 문서 검토, 전문가 의견 수렴, 투표 참여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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