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 목동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옛 홈플러스 목동점과 그 주차장 부지가 개발된다.
구는 18일 ‘목동 919-7,8 번지’ 매각 처분에 관한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지난달 21일 구의회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구는 해당 부지를 지역 랜드마크로 통합 개발해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감정평가를 거쳐 하반기 중 일반입찰 방식의 공개 매각을 추진한다.
이 부지는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이 인접한 교통 요충지이자 SBS, CBS 등 주요 방송국과 현대백화점 목동점과 행복한백화점이 밀집한 양천구의 주요 상업지역이다. 총면적은 1만9172㎡에 달한다.
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으로 조성된 해당 부지는 양천구 소유 공유재산이다. 앞서 25년간 목동 919-7 부지는 대부계약에 따라 홈플러스 목동점으로, 목동 919-8 부지는 주차장과 견본 주택으로 사용됐다.
홈플러스 목동점의 계약 기간이 지난해 11월 만료되면서 같은 해 12월 지상층 건물이 철거됐다. 지하층은 향후 개발 시 철거를 위한 원상복구 비용 153억원을 홈플러스가 구에 납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목동 919-8 부지 견본주택 임대도 지난달 종료됐다.
구는 두 부지를 통합 매각해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22년 목동 919-7,8 부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 방송통신시설, 입시학원을 제외한 교육 연구시설, 관광 숙박시설 중 한 가지 이상의 용도가 도입돼야 한다. 그 합은 전체 면적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 919-7,8 부지는 오랜 기간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의 염원이 있는 곳이었다”며 “미래 비전이 있는 기업이 들어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