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박성재 탄핵 변론 한 차례로 종결…“선고일 추후 지정”

헌재, 박성재 탄핵 변론 한 차례로 종결…“선고일 추후 지정”

변론 2시간 만에 마무리…양측, 朴 비상계엄 가담 의혹 두고 공방
정청래 “대통령 탄핵심판도 서둘러야”

기사승인 2025-03-18 17:55:54 업데이트 2025-03-19 07:40:46
박성재 법무부장관이 1월22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탄핵심판 변론 절차가 단 한 차례만에 종료됐다. 헌재는 추후 선고기일을 추후 지정해 양측에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헌재는 18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 장관에 대한 첫 변론을 진행했다. 오후 2시에 시작한 변론은 약 2시간 만인 오후 4시께 마무리됐으며. 재판부는 이날 변론절차를 종결했다.
 
이날 변론에서 재판부는 탄핵소추 쟁점들을 정리하고, 그동안 제출된 서면을 확인했다. 이어 양측의 종합변론과 당사자들의 최종의견 진술도 이어졌다. 양측은 12·3 비상계엄 당시 박 장관의 가담 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 장관은 12·3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의사 결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사유로 지난해 12월12일 국회에서 탄핵 소추됐다.

박 장관 측은 “소추 사유가 불특정·불명확하고, 사유 자체가 비합리적”이라며 탄핵소추안이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회 소추위원인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다른 장관들보다 헌법 정신을 더 잘 아는 박 장관이라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목숨 걸고 반대했어야 했다”며 박 장관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아울러 정 위원장은 “이 사건과는 관련 없지만 사실 국민들에게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인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이 언제인지가 가장 큰 관심사”라며 “대통령 탄핵심판도 서둘러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한편 국회 측이 이날 박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양측의 최종의견 진술을 들은 뒤 “선고 기일은 추후 지정해 고지하겠다”며 변론을 마쳤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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