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 직장 부분 폐쇄

GS건설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 직장 부분 폐쇄

기사승인 2025-03-18 17:22:10 업데이트 2025-03-18 17:52:46
에너지머티리얼즈. 연합뉴스

경북 포항 소재 이차전지 재활용업체이자 GS건설 자회사인 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직장 부분 폐쇄에 들어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날 오전 10시 직원들에게 직장을 부분 폐쇄한다고 알린 뒤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회사 측은 “지난 1월20부터 3월17일까지 일부 직원들이 집단적으로 작업을 거부했고, 또 다른 공정에서도 지난 2월22일부터 3월17일까지 조합원들이 추가로 작업을 거부했다”며 “야간 조 전원이 집단적 태업을 해 부분 직장 부분 폐쇄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과 노동관계조정법에 따르면 사용자는 노조가 쟁의 행위를 개시한 이후 직장 폐쇄를 할 수 있다. 폐쇄 시점은 노동조합의 파업 철회 후 직원 정상 근로를 통한 업무복귀 시까지다. 폐쇄 대상은 금속노조 포항지부 에너지머티리얼즈지회 조합원 중 생산팀, 생산관리팀, 품질보증팀 소속 현장직이다. 설비팀은 업무 가동이 가능해 직장 폐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에너지머티리얼즈는 GS건설 자회사로 포항에 공장을 지은 뒤 하반기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시험 가동 중이었다.

민주노총 포항지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느닷없이 회사가 용역을 동원해 조합원을 내쫓고 공장 가동을 멈췄다”며 “이는 노동자의 일할 권리를 묵과한 것으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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