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12월 '2024년도 전국 대학연구활동실태조사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의 조사 범위는 2023년 한 해의 자료다. 이 보고서에는 대학별 연구비뿐만 아니라 연구개발비, 연구실적 현황, 연구활동 분석, 논문 게재 실적, 대학 부설 연구소 현황 등이 담겼다.
이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경상국립대가 2023년 한 해 동안 지원받은 전체 연구비는 1226억 2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공립대 가운데 9위고, 비수도권 대학으로서는 10위다. 전체 교원 1037명 가운데 576명이 연구책임자로 참여했다.
특히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은 연구비는 1060억 3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원 1037명 가운데 446명이 803개의 과제 연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나 수혜율은 43.0%로 집계됐다. 연구비 기준으로는 전국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19위고 수혜율 기준으로는 15위다.
한국연구재단은 부문별 20위까지 발표했는데, 경남·부산·울산 지역 대학 가운데에서는 경상국립대·부산대·유니스트 3개 대학만 포함됐다. 학문분야별 연구비는 농수해양학 분야 6위(192건, 177억 4500만원), 공학 분야 18위(450건, 598억 6300만원), 자연과학 분야 20위(193건, 190억 6900만원)이다.
이 분석보고서에서는 4년제 대학 논문실적 상위 20개 대학도 발표됐다. 경상국립대는 1111.9건으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논문 667.5건, 국제전문논문 434.1건, 국제일반논문 10.2건이다. 이를 교원 1037명으로 나누면 1인당 논문수는 1.07건이 된다. 상위 20개 대학 가운데 경남·부산·울산 지역 대학은 경상국립대와 부산대만 포함됐다.
4년제 대학 학문분야별 논문게재 상위 대학 현황에서 경상국립대는 농수해양학 분야 1위(127.3건)를 기록했다. 학술지별 논문게재실적에서 경상국립대는 국내전문학술지에 667.5건을 게재해 5위를 기록했다.
이는 경상국립대가 중앙정부로부터 탄탄한 지원을 받으며 연구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분석보고서에서는 저술발표 실적 상위대학과 학술행사 개최 상위대학 현황도 발표했는데,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경상국립대는 저술발표실적 11위(69.4건), 학술대회실적 7위(384회)를 기록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