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이 에티오피아 부동산 시장 현대화를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에티오피아에서 ‘부동산 대량평가 시범시스템 구축 및 전국 확산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국제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ODA) 프로젝트로, 한국의 선진 가격공시제도와 부동산 공시가격 산정시스템을 에티오피아 현지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약 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30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부동산원은 민간 공간정보기업인 지오멕스소프트, 지트와 협력해 에티오피아 맞춤형 대량평가 모델과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티오피아의 부동산 행정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과세표준을 현실화하여 과세 형평성을 높이며 재정수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태락 한국부동산원 원장은 “한국의 선진화된 부동산 정책 및 제도가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 주요국에도 전파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부동산 행정 인프라의 해외 진출을 확대해 나가겠다”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