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박완수 도지사)는 산업계의 지속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25-2030 경남 산업인력 지원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산업인력 충원율을 90%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총 1조7000억원을 투입해 맞춤형 인력 양성, 고용 연계, 고용 안정 등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경남도의 산업인력 미충원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특히 제조업 부문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는 이러한 문제의 주요 원인으로 직무 능력을 갖춘 인재 부족과 청년층의 중소기업 취업 기피 현상,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한 생산 연령 인구 감소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3대 분야, 9개 핵심 과제를 추진하고 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 양성, 외국인력 도입 확대, 지속 가능한 일자리 환경 조성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2025년부터 2030년까지 4만6000여 명의 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하고 외국인력 도입도 확대해 지역 산업계의 인력난 해소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는 청년, 신중년, 여성 등 다양한 계층의 취업지원을 강화하고 산업계의 요구에 맞춘 교육과 직무체험 기회를 제공해 일자리 매칭을 강화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확대하며 장기적으로 고용 안정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남도는 이 계획을 통해 도내 산업인력의 수급을 안정화하고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상남도, 조선산업 상생협력 파트너 지원사업 착수
경상남도가 조선산업의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조선산업 상생협력 파트너 지원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대형 조선소가 자금을 매칭해 중소기업인 사외협력사의 생산장비 개선과 경영혁신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조선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대형 조선소가 최근 수주 호황을 경험했지만 중소 협력사들은 여전히 노후 장비와 하청 물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기업의 호황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낙수효과가 미미해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번 지원사업은 경남도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이 출연해 총 3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으로 대형 조선소의 기술과 자금을 활용해 생산공정과 장비 개선, 공정 혁신 컨설팅을 제공한다. 생산공정 개선에는 최대 1억2000만원, 공정 혁신 컨설팅은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사업 공고는 20일부터 경남테크노파크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되며 선정위원회를 거쳐 지원 대상 기업이 확정된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후 중앙정부의 국비 지원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