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구미시가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24일부터 ‘중소기업 신용보증수수료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구미시는 경북 도내 최초로 기업자금 융자 시 발생하는 신용보증수수료를 지원한다고 이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구미시에 본사, 주사무소 또는 주사업장이 있는 중소기업으로, 제조업·건설업 등 12개 업종이 해당된다.
기업당 최대 100만원(보증액의 보증료율 1% 이내)의 신용보증수수료를 지원하며, 기업이 수수료를 먼저 납부한 후 신청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기업은 세금 체납 기업, 휴·폐업 기업,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 등이다.
신청 대상은 2025년 1월 이후 신용보증수수료를 납부한 기업이며, 접수는 3월 24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경북도경제진흥원 금융지원팀에 이메일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덜어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2025년 한 해 동안 한시적으로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일반·우대 구분 없이 4%로 지원하는 등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의 금융 부담을 낮추고 경영 안정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구미시는 신성장동행지원자금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기업에는 2.5% 이차보전을 제공하며, IBK기업은행 및 보증기관을 통해 보증료 최대 1.2%까지 지원한다.
기존 방산·반도체·로봇·이차전지 기업뿐만 아니라 창업·벤처기업도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구미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구미시의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정책은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