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명물 자갈치시장 노점상, 자갈치 아지매 시장으로 입점

부산 관광명물 자갈치시장 노점상, 자갈치 아지매 시장으로 입점

신축 자갈치아지매시장 6월 말 운영
도로확장·환경개선 수산 명소화 추진

기사승인 2025-03-27 12:35:20
자갈치 아지매시장. 부산시 제공 


부산 대표 관광 명물인 동시에 불법 도로 점유라는 양면을 가진 자갈치시장 노점상들이 현대화된 건물 '자갈치아지매시장'으로 입점해 6월 말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자갈치아지매시장은 노점상인에게 임대공간을 제공해 식품위생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국내 대표 해양수산 문화관광 복합공간 조성을 위해 건립됐다.

건물은 5649㎡ 면적에 연면적 4268㎡, 지상 3층 규모의 건물 2동으로 조성됐다.

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35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1, 2단계 건물을 건립 완료했다.

건물 1·2층 220곳 공간을 상인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입점 대상자로 확정된 216명 중 추첨 신청서를 낸 노점상인을 대상으로 다음 달 16일부터 3일간 점포 배치 추첨을 진행한다.

시는 2015년부터 자갈치시장 주변 노점상 실태조사를 해 입점 대상자를 선정했다.

추첨 사전신청서는 다음 달 7일부터 11일까지 부산시설공단 자갈치 시장사업소에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와 시설공단은 31일 오후 4시 부산시수협 자갈치위판장 대회의실에서 설명회를 열고 점포 배치 추첨 방법, 계약 방법·기간, 점포 면적·배치, 사용료, 추진 일정 등을 안내한다.

입점이 확정된 상인은 6월 말부터 영업을 시작한다.

상인들은 최소 4.42㎡(1.34평), 최대 11.49㎡(3.48평) 공간을 임대하며 월 53만∼178만원가량의 시설 사용료를 내게 된다.

기존 자갈치 노점 상인은 1인 1점포 기준이며 직계 가족만 점포를 승계할 수 있고 전대나 업종 변경을 할 수 없다.

시장 운영은 부산시설공단이 맡는다.

박형준 시장은 "자갈치아지매시장의 본격 운영으로 부산의 상징인 자갈치시장 일원의 환경을 개선하고, 도로 기능을 회복시켜 자갈치 지역 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지역 상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영인 기자
igor_seo@kukinews.com
서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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