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가뭄과 기상이변 속에서 자연의 순리를 회복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이 담긴 기우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함양군 마천면은 3월28일 오전 11시 마천면 강청리 백무동 천왕할매공원에서 ‘한신계곡 기우제’를 열었다.
최근 발생한 산불 등 자연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극복하고 마천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고자 지역 주민들의 정성과 전통이 어우러진 기우제가 마련됐다.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한신계곡은 2010년 8월 18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72호로 지정된 자연유산이다. 그중 가내소폭포는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와 사계절 내내 유지되는 수량을 자랑하는 깊고 맑은 소를 간직하고 있다.

예로부터 마천면 주민들은 큰 일이 있을 때마다 간절한 마음으로 천왕할매신상에서 소원을 비는 전통 의식을 이어왔으며 이번 기우제를 통해 그 전통을 되살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행사를 주관한 도촌마을회 박혜숙 이장은 “평소 마천면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기우제가 군민 모두의 마음을 모아 자연의 조화와 마을의 평안을 되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복수 마천면장은 “지역의 오랜 전통이자 공동체 정신이 살아 있는 기우제를 통해 주민 간 화합은 물론, 자연의 회복과 모두의 평안이 함께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진병영 함양군수, 군민 안전과 산불 예방 최우선
진병영 함양군수가 군민의 안전과 불편사항을 직접 챙기고 있는 가운데 27일은 백전면을 방문해 현장행정을 실시했다.
먼저 도로 경사와 좁은 폭 등으로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상대평 마을과 하신마을 진입로를 각각 살펴보고, 주민들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한 구조개선 필요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건물 노후화로 정비가 필요한 백전면분회 경로당과 평촌마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을 세심히 살펴보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고민했다.
특히 최근 전국적인 산불 사태에 따른 피해의 심각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영농 부산물 소각 금지 등 산불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진병영 군수는 “주민의 안전과 생활편의 증진이 군정의 최우선 목표”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과 직결된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빠르게 개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군, 2026년도 제2차 국·도비 확보사업 발굴 보고회 개최
함양군은 3월28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제2차 국·도비 확보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진병영 군수 주재로 국·소장 및 전 부서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도비 확보 전략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제1차 보고회에서 제시된 주요 사업들의 추진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한편 신규 사업 28건을 추가 발굴해 총 70개 사업, 4704억 원 규모의 국도비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보고회에 이어 △시니어 계층의 건강한 여가 활동을 위한 ‘함양 시니어 친화형 군민체육센터 건립사업(90억원)’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파크골프장 조성사업(120억원)’ △폐기물소각시설 소각처리능력 향상을 위한 ‘폐기물소각시설 설치사업(255억원)’ 등 핵심사업들의 확보 전략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또 △농촌생활 및 정주환경 공간정비사업(150억원)△ 내백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475억원)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120억원)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58억원) 등 지난 제1차 보고회 대비 신규 사업 28건을 추가로 발굴했다.
진병영 군수는 “함양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고회에서 논의된 국도비 사업들이 반드시 확보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함양군은 핵심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중앙부처·경남도 관련 부서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이번 보고회에 발굴된 사업이 2026년도 예산안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함양 안의면 산불 예방을 위한 긴급 점검 회의 개최
함양군 안의면은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경각심을 높이고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5일 이장회의에 이어 27일에는 기관장협의회의를 개최하여 산불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했다.
이번 회의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지역 내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산불 예방 및 대응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봄철 산불 예방 수칙과 산불 발생 시의 진화 요령을 상세히 안내하고 특히 영농부산물이나 생활 쓰레기의 소각 행위와 입산 시 인화물질 소지 금지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이 강조됐다.
홍중근 안의면장은 “산불예방을 위해 힘써주시는 기관단체장님과 이장님들께 감사드리며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에서도 총력을 기울이겠다. 산불 예방에 각별한 주의와 자발적인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