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중국 청두서 K-푸드 경쟁력 입증…인삼·주류·스낵 등 선보여

aT, 중국 청두서 K-푸드 경쟁력 입증…인삼·주류·스낵 등 선보여

크라운제과·한라산 등 국내 19개 기업·1개 지자체 참여

기사승인 2025-04-04 16:32:21
전국당주상품교역회 통합한국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열린 ‘전국당주상품교역회(CFDF)’에 통합한국관으로 참가해 905만달러(약 130억원) 규모의 업무협약(MOU)과 현장계약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밝혔다.

전국당주상품교역회는 1955년 시작해 올해 112회를 맞은 중국 서부 내륙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다.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캐나다, 태국 등 52개국에서 2000여개의 식품·주류 브랜드가 참여했다. 또 43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현장을 찾았다.

정부와 aT는 중국 2선 시장 개척을 위해 이번 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통합한국관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aT에 따르면 중국은 도시 규모별로 베이징·상하이 등 가장 규모가 큰 1선 도시, 그 다음 규모인 2선 도시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에는 인삼, 음료, 주류, 스낵류 등 국내 식품기업 19개사와 1개 지방자치단체(광주·전남)가 참가했다. 행사에 참가한 크라운제과는 초코하임과 쿠크다스 등 스낵류를 선보였다. 주류기업 한라산은 한라산1950, 한라산21 등을 전시했다.

영어조합법인올레바당은 제주딱새우라면을, 함양산양삼 등 4개 기업은 인삼 제품을 소개했다. ‘전통주-홍삼’, ‘커피-스낵류’ 등 대표 제품을 묶은 페어링 시식 행사는 참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베이징에 위치한 수입식품 전문 유통매장 제니왕의 손개룡 대표는 “한국식품은 안전성과 신뢰도가 높아 꾸준히 주목해왔다”며 “이번 박람회에서도 중국에서 통할만한 제품을 발견하고, 참가기업과 MOU까지 체결하게 돼 향후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오엽 aT 수출식품이사는 “중국 서부 내륙지역은 연안지역에 비해 한국식품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장”이라며 “중국 내륙 주요 도시까지 K-푸드 수출을 확대해 대한민국 식품 영토를 확장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K-푸드의 대중국 수출액은 1억9777만달러를 기록했다. 라면(5023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117.6%↑), 음료(2072만달러, 14.7%↑), 인삼류 (1438만달러, 8.2%↑)가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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