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주시가 과수화상병 확산을 막기 위해 개화기에 약제 방제를 집중적으로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최근 20억원의 예산으로 사과와 배를 재배하는 3500농가에 방제약제 5종을 무상으로 공급했다.
이 약제 살포는 개화 전 1회, 개화기 2회, 생육기 2회 등 총 5회 걸쳐 살포될 계획이다.
과수화상병은 꽃이 피는 시기에 주로 퍼지는 세균성 병이다. 한번 발생하면 방제가 어려워 큰 피해를 준다. 시는 개화기를 방제의 핵심 시기로 보고 있다. 따라서 농가에 약제 사용 시기와 방법을 담은 안내문을 배포하고, 집중 방제를 유도하고 있다.
개화기에는 꽃이 40% 정도 핀 시점에 1차 항생제를 살포하고 5일 뒤 같은 약제를 한 번 더 뿌려야 한다. 이와 함께 약제 살포 일지와 사진 등 기록도 꼭 남겨야 한다. 이는 이후 발생 시 책임 방제를 입증하는 자료가 된다.
영주시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사전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농가는 권장 약제를 시기에 맞춰 살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주시는 농가 교육, 전염원 제거, 전문 예찰요원 운영, 기상관측장비 설치 등을 함께 추진 중이다. 예측시스템도 도입해 농가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