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구, 3년간 50억투입 ‘사계절 정원도시’ 만든다

유성구, 3년간 50억투입 ‘사계절 정원도시’ 만든다

과학·온천 특화정원부터 주민 참여형 마을정원까지
도보로 10분이면 누구나 소규모 정원 즐길 수 있게

기사승인 2025-04-14 11:24:39
지난해 열린 '유성온천 봄꽃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이 꽃을 관람하고 있다. 유성구

대전 유성구가 사계절 꽃과 나무를 볼 수 있는 정원도시로 변모를 시도한다.

유성구는 단절된 녹지 공간을 정원으로 연결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생태환경을 조성하는 '정원도시 유성가든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올해 산림청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에 선정된 사업으로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총 50억 원을 투입한다.

유성구는 ‘사계절 정원도시 유성’을 목표로 ▲정원으로 숨쉬는 유성(생활밀착형 정원 인프라 구축) ▲정원으로 물드는 유성(주민 주도형 정원문화 활성화) ▲미래를 내다보는 녹색비전(지속가능한 정원도시 모델 구축) ▲정원도시 거버넌스 및 지원체계 구축 등 4개 주요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유성구는 과학·온천 등 유성구의 특색을 반영한 테마별 거점 정원을 조성하고 도보로 10분 이내에 누구나 정원을 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소규모 정원도 곳곳에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유성온천문화축제 등 지역 축제와 연계한 축제의 참여정원 ▲공동체 기반의 마을정원 ▲지역 상생을 도모하는 우리 동네 상생정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꽃길 바람정원 ▲지방정원의 기틀 마련을 위한 야생화 전통정원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유성구는 이번 사업을 단순한 조경이나 정원문화 확산을 넘어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 교육, 지역 일자리 창출까지 포괄하는 지속가능한 도시 전략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5월부터 ‘정원도시 유성가든 종합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주민 워크숍 등을 통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한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이번 정원도시 사업은 행정 주도가 아닌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정원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며 "유성구만의 차별화된 정원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
이익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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