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마차고·세경대와 손잡고 보건·간호 인재 양성

영월군, 마차고·세경대와 손잡고 보건·간호 인재 양성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일환…학점 선이수제 운영도 전국 첫 시도

기사승인 2025-04-24 16:09:56
24일 마차고등학교 3층 어울림실에서 열린 '영월군-마차고-세경대 보건·간호 정주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최명서 영월군수(가운데)와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강원 영월군이 지역 내 보건·간호 인력 양성을 위해 마차고등학교, 세경대학교와 손을 맞잡았다. 

영월군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세 기관이 참여한 3자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역 청소년이 영월에서 보건·간호 분야 교육을 받고 이후 지역사회에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행·재정적 지원을 맡는다.

마차고등학교는 세경대 보건·간호 계열과 연계한 특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세경대는 강사진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당 교육과정은 고교 단계에서 세경대 학점을 미리 이수하는 방식으로 일반고-대학 간 학점 선이수제를 도입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협약 이후 후속 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해당 모델이 향후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연옥 마차고 교장은 "학생들이 지역에 머물며 성장할 수 있는 진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학교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자부심을 갖고 영월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월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인 영월군이 추진하는 정주형 인재 양성 모델의 핵심"이라며 "지역 소멸 대응과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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