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몽골 훕수굴과 관광·경제 협력 발판 논의

시흥시, 몽골 훕수굴과 관광·경제 협력 발판 논의

'한국 청주-몽골 무릉’ 간 직항 노선 신설에 교류 확대 기대

기사승인 2025-04-30 14:34:21
바트에르덴 바트을지 몽골 훕수굴 국회의원(왼쪽)과 임병택 시흥시장이 30일 시청에서 열린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흥시 제공 

경기 시흥시는 30일 시청에서 몽골 훕수굴과 우호도시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양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몽골 북부에 있는 훕수굴 아이막 대표단의 제안으로 바트에르덴 바트을지 국회의원과 체렌바담 간수크 부지사 등 관계자 8명이 시흥시를 방문해 인적·물적 교류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훕수굴 아이막은 13만명 인구가 거주하는 소도시로, 몽골 최대 담수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아이막에 있는 무릉공항이 올여름 국제공항으로 승격되면서 첫 국제선으로 ‘한국 청주-몽골 무릉’ 간 직항 노선이 신설된다. 이번 국제선 취항은 몽골 북부 지역의 관광 및 경제 활성화는 물론, 한국과 몽골 간 교류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은 이날 간담회에서 시 홍보영상 시청에 이어 교육·관광·산업 분야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문화·경제 협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상생 발전 추진에 뜻을 모았다.

이어 방문단은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시흥웨이브파크’와 국내 최초 관상어 집적 단지인 ‘아쿠아펫랜드’, 일출·일몰 명소 ‘거북섬 마리나 경관브릿지’, 수심 35m ‘딥다이빙풀’ 등 해양레저관광 거점 시설이 조성된 거북섬을 돌아보며 관광자원 연계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몽골 훕수굴 호수가 생태 보존지이자 관광 명소로 꼽히는 만큼, 방문단은 시화호의 생태환경 가치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바트에르덴 바트을지 몽골 훕수굴 국회의원은 “풍부한 관광자원을 보유하며 친환경 해양레저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시흥시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병택 시장은 “앞으로 몽골 훕수굴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문화·관광·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교류와 공동 발전의 길을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성은숙 기자
news1004@kukinews.com
성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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