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도전’ 포항 vs ‘상위권 굳히기’ 김천 [K리그1 프리뷰]

‘연승 도전’ 포항 vs ‘상위권 굳히기’ 김천 [K리그1 프리뷰]

기사승인 2025-04-30 14:21:01
포항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승을 노리는 포항 스틸러스(7위·승점 15)과 상위권 굳히기에 나선 김천 상무(3위·승점 17)가 1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포항과 김천은 오는 5월2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팀 포항은 지난 라운드에서 FC서울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7위에 올랐다. 이날 포항은 전반 6분 오베르단이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올 시즌 오베르단의 활약이 돋보인다. 오베르단은 시즌 3골을 터뜨렸는데, 이는 팀 내 최다 득점자 이호재(4골)와 단 1골 차에 불과하다. 오베르단은 중원에서 공수 조율, 역습 전개, 압박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조르지의 활약도 반갑다. 서울과 경기에서 조르지는 오베르단의 결승골을 도우며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조르지는 장신 공격수임에도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패스 능력을 갖춘 선수인데, 매 경기 상대 수비진을 흔들며 공격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포항은 5경기에서 3승1무1패를 거두는 등 좋은 흐름을 보여준 만큼, 이번 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연승에 도전한다.

김상록 TSG 기술연구그룹 위원은 “포항은 지난 라운드 서울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번 라운드 연승에 도전한다. 오베르단, 주닝요, 조르지 등 외국인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다. 활약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천 조현택과 박찬용.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맞서는 원정팀 김천은 지난 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순위를 단숨에 6위에서 3위까지 끌어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유강현과 박상혁이 나란히 득점포를 가동하며 김천의 최근 2연패를 끊어냈다. 지난 시즌 김천은 울산을 상대로 2무2패를 거두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 또한 큰 수확이다. 

최근 김천은 유강현과 이동경 체제를 통해 활발하게 공격 작업을 전개 중이다. 이동경은 올 시즌 4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고, 유강현도 4골 2도움으로 뒤를 잇고 있다. 박상혁과 김승섭도 나란히 2골씩 기록하는 등 다양한 공격 자원이 고루 활약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김천이 이번 포항전에서도 좋은 흐름과 연승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박충균 TSG 기술연구그룹 위원은 “김천은 팀 특성상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구성됐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다. 지난 울산전 득점을 기록한 유강현과 박상혁이 현재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고, 윙 포워드 자원인 김승섭, 모재현, 김대원 등도 최근 날카로운 모습”이라며 “김천은 투 볼란치로 나서는 서민우, 김봉수의 활약을 앞세워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고, 이 두 선수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 연계 또한 훌륭해 다음 경기 활약이 기대된다”고 김천을 고평가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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