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 성금 73억원 모여

산청·하동 산불 피해 복구 성금 73억원 모여

기사승인 2025-05-01 21:19:47 업데이트 2025-05-01 21:40:51

경남 산청과 하동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이 73억원에 달했다. 경상남도는 3월 24일부터 4월 30일까지 38일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대한적십자사 경남지사를 통해 접수된 성금이 총 2만 건, 73억원에 이르렀다고 1일 밝혔다.

기관별로는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46억원, 적십자사 경남지사에 27억원이 모였으며 지역별로는 피해가 컸던 산청군에 47억원이 집중됐다. 성금은 희생자 지원과 주택 등 피해 복구에 활용될 예정이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성금이 주민들의 회복과 지역사회의 연대를 돕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물 육성에 191억원 투자

경상남도가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의 미래 소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 한 해 동안 191억원을 투입하는 신소득작물 육성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기후변화 대응 신소득작물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마련됐으며 △실태조사 △기술·품종 보급 △생산기반 확충 등 3개 분야, 9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는 만감류, 파파야, 블루베리 등 아열대 작물 재배기술 개발과 신소득작물 전문교육, 특화단지 조성 등이 포함된다.


경남도는 김해·함안·의령 등 지역에 특화품목 육성단지를 조성하고 과수 고품질화 및 아열대 과수에 대한 선제적 대응도 추진한다. 올해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은 100ha까지 확대되며 2029년까지 150ha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만감류, 애플망고, 공심채 등 8개 품목을 전략 품목으로 지정해 2029년까지 15개 품목으로 확대 육성한다.

이정곤 농정국장은 "기후변화와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경남 농업의 미래 30년을 준비하겠다"며 "신소득작물의 보급과 확산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합천군, 국토부 ‘2025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 선정…총 24억 원 투입

경남 합천군이 국토교통부의 ‘2025년 스마트도시 솔루션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포함한 총 24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선정은 전국 5개 기초자치단체 중 하나로 경상남도는 공모 단계부터 전문가 컨설팅 등 치밀한 준비로 성과를 이끌어냈다.

사업은 합천읍 중심상권과 산림지역,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스마트 주차공유 △스마트 폴 △계류형 드론 기반 산불감시 △스마트 생활·관광 키오스크 등 4개 솔루션이 도입된다.

특히 스마트 주차공유 시스템과 관광 키오스크는 편의성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며 어린이·노인 보행 안전을 고려한 스마트 폴, 드론을 활용한 산불 감시 체계는 생활 안전과 산림 보호에 기여할 전망이다.

신종우 경남도 도시주택국장은 "스마트도시 기반이 부족한 지역도 발굴해 확산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농업기술원, 완숙 딸기 수출 기술 개발…품질·저장성 모두 잡아

경남농업기술원이 고온기에도 품질과 저장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수출용 딸기 ‘금실’의 수확·유통 기술을 개발해 현장 보급에 나섰다.

기존 수출 딸기는 저장성을 위해 미숙과 상태에서 수확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로 인해 당도와 착색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농업기술원은 착색률 70% 이상의 완숙 딸기를 수확하면서도 손상률을 줄이고 저장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마련했다.


핵심은 △1단 수확용기 도입으로 손상률 18% 감소 △수확 직후 이동식 예냉고에 보관해 저장성 3일 이상 연장 등이다. 특히 수확 후 1시간 이내 예냉 처리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술은 2024년 시범사업을 통해 수출 농가에 적용됐으며 농가들은 "완숙과 수확으로 맛과 저장성을 모두 확보해 수출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경남도는 국내 신선 딸기 수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딸기 수출 1번지’로 농업기술원은 신품종 개발, 병해충 관리 등도 강화해 ‘딸기 1000억 불 수출 시대’ 실현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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