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7일 도청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적 놀이공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경남형 어린이 놀이시설’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단순한 어린이 전용 공간을 넘어, 온 가족이 자연 속에서 휴식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며 "기존의 인공적이고 대규모 시설보다는 예산 대비 효율성이 높고 산·바다·강 등 경남의 자연자원을 활용한 놀이시설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형태의 놀이시설 모델을 검토하고 친환경적인 경남형 놀이공간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인공지능(AI) 전담조직 운영과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박 지사는 "AI 기술이 행정 전반에 도입될 수 있도록 공직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적용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경남도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과 행정 적용 매뉴얼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도내 기업들의 지역사회 공헌 확대도 주문했다. 박 지사는 "수도권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에 머무는 기업들이 많은데 지역사회 기여 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알려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해양레저관광 본격 활성화…"남해안에서 꿈같은 여름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에 본격 나섰다. 마리나업 등록·관리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면서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 일자리 창출, 안전한 환경 조성 등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현재 경남은 전국 71개 마리나시설 중 21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된 마리나업체는 64곳, 레저선박은 약 6000척에 이른다.

도는 글로벌 해양관광도시 도약을 위해 대형 해양스포츠대회도 유치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2025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가 통영에서 개막하고 11월에는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 내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가 통영을 기항지로 삼는다.
이와 함께 도내 26개 해수욕장은 7월부터 순차 개장되며 거제 명사해수욕장의 반려견 전용 ‘댕수욕장’, 남해 상주·송정해수욕장의 힐링 테마 운영 등도 이어진다.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경남 섬 관광개발 계획’도 남해안권 7개 시군과 공동 수립 중이며 사천 신수도에는 특화 해양가족공원이 조성된다.

여름철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과 지역 관광기업의 해양관광상품 개발 지원도 병행된다.
김상원 도 관광개발국장은 "마리나업 지방이양과 세계대회 유치를 계기로 경남 해양관광이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 긴급 추경서 국비 732억원 확보…"민생·재난 대응에 집중"
경상남도가 2025년 정부 추가경정예산에서 국고보조금 732억원을 확보했다. 긴급성과 필수성이 강조된 제한된 추경 속에서 산불 피해 복구 등 재난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 확보에 성공했다.
주요 확보 예산은 △산불 피해 복구 244억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29억원 △비상소화장치·화재 안전 장비 보급 등 재해대응 예산 373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300억원 등 총 646억원이 민생·재난 대응에 집중됐다.

또한 △스마트 산업단지 조성 40억원 △사천공항 안전시설 개선 40억원 등 일반 사업 예산도 86억원 확보했다.
도는 예산이 배정되는 즉시 집행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경상남도, 2025년 개별주택가격 공시…평균 0.88% 상승
경상남도는 도내 개별주택 40만여 호에 대한 2025년 1월 1일 기준 주택가격을 4월 30일 결정·공시했다. 올해 경남의 개별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0.88% 상승해 전국 평균(2.00%)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별로는 남해군이 1.92% 상승으로 가장 높았고, 거제시는 1.71% 하락으로 가장 낮았다.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신청은 5월 29일까지 가능하며, 신청 건은 재조사 및 심의를 거쳐 6월 26일 조정 공시된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경남 공동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1.03% 하락했다.
◆경상남도 병원선, 정기수리 마치고 도서 순회진료 재개
경상남도는 병원선 511호의 정기수리를 마치고 5월 7일부터 자란도 마을을 시작으로 도서지역 순회진료를 재개했다.

한 달간 진행된 정기수리는 선박 안전성과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설비 점검 및 보완 작업이었다. 운항 중단 기간에는 공중보건의 파견과 만성질환자 1:1 전화 상담으로 의료공백을 최소화했다.
경남도는 이번 진료 재개와 함께 구강검진 확대, 콜레스테롤 측정기 도입 등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제28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 진주서 개최
경상남도는 5월 8일부터 9일까지 2일간 진주에서 ‘제28회 경남장애인생활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29개 종목에 걸쳐 4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 준비되고 있다. 대회는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며 개회식은 8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다.
대회에는 론볼, 배드민턴, 육상 등 다양한 종목이 포함되며 경기장 정비, 이동 편의 제공, 응급 의료 지원 등 참가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철저한 준비가 이뤄졌다.
또한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따뜻한 연대감이 더해져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일동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대회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진정한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