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보드게임즈는 10~11일 양일에 걸쳐 연 보드게임 축제 ‘파주슈필 2025’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13일 밝혔다.
축제장인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를 다녀간 인원은 2만3000명으로, 토요일에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야외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2000명 이상이 더 방문했다. 방문객들은 보드게임 체험과 대회, 강연 등 다양하게 마련된 이벤트를 풍성하게 즐겼고, 할인된 금액으로 보드게임을 구매하면서 사은품까지 받는 혜택을 누렸다.
방문객 중 2147명이 현장에서 진행된 만족도 설문 조사에 참여했다. 참여자 중 85%가 30~40대로 나타났고, 자녀 및 배우자와 함께 방문했다고 응답한 사람이 88%에 달했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파주슈필이 명실상부한 가족 행사로 자리잡았다는 방증이다.
이번 파주슈필이 처음 경험해 보는 보드게임 관련 행사·축제라고 응답한 사람이 55%였고, 체험 환경, 게임 구매 경험, 직원과의 소통 등 만족도 조사 항목 전부에서 4점 이상으로 만족한다는 평가가 85% 이상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파티, 가족 게임이 체험과 판매 모두 강세를 보인 것에서도 가족 방문객 증가와 관련이 깊다. 이번 축제를 맞아 출시된 신작 15종 중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끈 신작은 ‘꼬치의 달인’을 만든 고태윤 작가의 김밥 말기 보드게임 신작 ‘김밥 요리사’였다. 음악을 듣고 출시연도를 맞히는 음악 퀴즈 게임 ‘힛스터’는 현장에 준비된 물량이 모두 품절되기도 했고, 움직이는 헥스봇을 함정으로 모는 완구형 보드게임 ‘라쿠카라차’ 역시 베스트셀러다운 인기를 과시했다.
한편 이번 행사 성공에는 파주시 도움도 한몫했다. 파주시는 통일동산 공영주차장을 행사 방문객 주차 시설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을 비롯해 주차 편의 제공 등에 힘썼고, 파주경찰서에서는 현장 순회 경찰을 배치해 안전한 행사가 진행되도록 도왔다.
오한웅 코리아보드게임즈 마케팅본부장은 “파주시와 파주경찰서가 도와준 덕분에 가족이 함께 편안하게 즐기는 보드게임 놀이동산이 될 수 있었다”면서 “이 축제를 완성시켜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