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물김 생산량 32%‧생산액 5.5% 증가

전남 물김 생산량 32%‧생산액 5.5% 증가

고흥군 16만7399톤 생산‧진도군 2490억 원 위판 ‘1위’

기사승인 2025-05-13 15:13:31
전남지역 2025년산 물김 생산량이 전년대비 32% 증가하고, 생산액도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진도군
전남지역 2025년산 물김 생산량이 전년대비 32% 증가하고, 생산액도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물김 생산량은 53만9127톤으로 지난해(40만844톤)보다 32% 증가했다. 생산액은 8408억2900만 원을 기록, 5.5% 증가에 그쳤다. 2024년산 물김 생산액은 7966만5500만 원이었다.

물김 생산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채묘 초기 질병이 적게 발생했고, 안정적인 해황이 지속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생산량이 크게 늘었음에도 전체 생산액이 소폭 증가에 그친 이유로는 물김 위판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남지역 평균 위판액은 포대(120㎏)당 18만7000원으로 지난해 23만4000원 대비20% 하락했다.

30%가 넘는 생산량 증가로 한 때 물김 폐기 사태까지 벌어지는 등 가격폭락이 우려됐음에도 위판가격이 일정 수준 유지된 것은 김 수출액이 2년 연속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 한국 김이 큰 인기를 끌면서 물김 수요가 증가한 것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전남 12개 시‧군에서 생산되고 있는 물김은 지역별로 고흥군이 16만7399톤을 생산해 가장 많았고, 진도군 13만8868톤, 완도군 8만5993톤, 해남군 8만3991톤, 신안군 4만3241톤 순이다.

생산액은 진도군이 2490억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생산액 2284억 원보다 9%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고흥군 2311억 원(6.9% 증), 완도군 1280억 원(2.6%감), 해남군 1230억 원(8.0%증), 신안군 670억 원(6.9%감) 순이다.

포대당(120㎏) 평균 위판가격이 높은 지역은 함평이 47만2000원으로 가장 높고, 무안 37만7000원, 영광 37만4000원, 목포 24만3000원, 진도 21만5000원을 기록했다.

낮은 순으로는 고흥‧장흥이 16만6000원, 해남 17만6000원, 강진 17만8000원, 완도 17만9000원, 신안 18만6000원이다.

이같은 지역별 평균 위판가 차이는 올해의 경우 곱창김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생산 품종 중 곱창김이 차지하는 비율에 따른 차이로 나타났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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