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열차 도장 '친환경 필름'으로

코레일 열차 도장 '친환경 필름'으로

무궁화호 전 객차, 전기기관차 필름시공
유해물질 없고 색감 균질성 우수
유성페인트 대비 비용 70% 절감

기사승인 2025-05-15 13:24:16
필름으로 시공한 전기기관차.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차량 외벽 도장을 기존 유성페인트에서 친환경 필름으로 전환한다.

대상은 무궁화호 객차 전체 461칸과 전기기관차 81칸이다.

필름 방식은 유해물질이 없고 색감과 마감이 균일해 모양과 색이 우수하며 작업자에게도 안전한 환경을 제공한다.

또 빛을 반사하는 특수필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열차의 위치나 형태를 파악하기 쉬워 안전에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작업 효율과 비용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전기기관차 1칸을 유성페인트로 도색할 경우 통상 14일이 걸리지만, 건조 과정이 없는 필름 방식은 9일 만에 마칠 수 있다.

이와 함께 날씨나 습도의 영향을 덜 받아 품질편차 없이 10년 이상 유지되고, 쉬운 세척과 손상 부위 부분교체 등 간편한 유지관리도 장점이다.

게다가 비용은 칸당 유성페인트 도장 대비 70%가량 저렴하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지난해 8월부터 유성페인트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수성페인트와 필름 중심의 친환경 정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기철 코레일 차량본부장은 “친환경 필름 도입은 기존 도색 방식의 한계를 개선하는 기술적 전환”이라며 “작업자와 환경을 함께 고려한 지속가능한 정비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레일은 2020년부터 전기기관차 2칸에 필름을 시범적용 해  내구성과 시인성 등 품질검증을 완료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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