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 SPC 등 노동 현안에 몰지각…후보 나설 자격 없어” [21대 대선]

민주 “김문수, SPC 등 노동 현안에 몰지각…후보 나설 자격 없어”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2 11:36:17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6차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고용노동부 장관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노동 관계법이나 현안에 무관심하다”며 “후보로 나설 자격 없는 후보”라고 밝혔다.

추혜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김문수 후보는 SPC 노동자 사망에 따른 중대재해처벌법 논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뜸 ‘그룹 회장이 구속됐다’고 답했다”며 “그룹 회장이 노조 파괴를 자행하다 노조법 위반으로 구속된 것과 중대재해처벌법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SPC그룹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허영인) SPC 회장도 구속됐다, 지난 번에’라며 중대재해처벌법으로는 사망사고를 막을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다만 허 회장은 민주노총 소속 제빵 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한 혐의로 구속돼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묻지마 임명장 살포’도 함께 지적했다. 그는 “현직 교사들에게까지 (국민의힘 대선후보 교육특보) 임명장이 발송됐다”며 “국민의힘의 묻지마 임명장 살포도 꼴사납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전날 다수의 교원들이 국민의힘 대표번호로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임명장은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교육특보에 임명한다는 내용이다. 전교조에 따르면 해당 임명장은 경기·충북·전북·광주 등 전국에 발송됐다.

추 대변인은 국민의힘에 대해 “윤석열 정권 3년과 내란·탄핵 등 일련의 과정을 통해 확인하고 또 확인했지만, 철학도 원칙도 금도도 없는 무법자 집단”이라며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 차분히 심판(6월3일 대선)을 기다리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