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글로컬대학 30 선정 마지막 해인 올해 대전과 충남에서 충남대·공주대(통합), 한남대, 한밭대, 한서대, 순천향대, 연암대 등 7개 대학이 예비지정에 선정됐다.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27일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으로 25개교를 발표했다.
대전·충남에선 충남대+공주대(통합), 한밭대, 한서대, 순천향대, 연암대 등 6개 대학이 올해 새롭게 예비지정됐다.
지난해 예비지정됐지만 본지정에서 탈락했던 한남대는 올해 예비지정 지위가 유지되면서 모두 7개 대학이 예비지정 명단에 올랐다.
한남대는 우수한 창업 인프라와 특화된 창업 교육역량을 앞세워 지역 정주형 스타트업 인재양성과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는 ‘K-스타트업밸리’ 대학 모델을 단독으로 제출했다.
연합유형으로 지원한 목원대·배재대·대전과기대를 비롯한 충청권 20개 대학은 예비지정에서 탈락했다.
충남대는 지난해 한밭대와 통합 기반 기획서를 냈다가 교명, 캠퍼스 재배치 등에서 갈등이 불거지면서 최종 탈락했지만 올해는 공주대와, 한밭대는 단독 신청해 모두 예비지정 됐다.
충남대+공주대는 ‘충청 지산학연 협력 플랫폼’을 통해 대전·세종·충남 최초의 초광역 통합 국립대학 모델을 구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밭대는 인공지능 기반 유지보수 정비(AX-MRO) 및 국방반도체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산업의 대전환을 선도할 인재양성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8월 초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9월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지방대학 혁신을 위해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대학은 2023년부터 매년 10개를 지정, 올해까지 30개가 될 예정이다.
한남대 이승철 총장은 "한남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예비지정 대학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며 "지난해보다 RISE 체계 시행에 따른 혁신전략과 과제를 고도화했으며, 캠퍼스혁신파크조성사업 2단계와 연계한 창업투자 계획 등을 구체화 했다"고 말했다.
한밭대 오용준 총장은 "올해 글로컬대학30 도전을 통해 우리 대학은 국립대로서의 이권을 내려놓고, 경계를 과감하게 허물며, 지역 산업에 새 바람을 몰고 오는 확고한 특성화를 통해 지역을 성장시키는 대표적인 모델 대학이 될 수 있도록 본지정 선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