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29일 디지털 지방 시대를 선도할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클라우드’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자체적으로 서버와 저장장치를 두지 않고 외부 중앙컴퓨터에 아웃소싱하는 서비스다.
이번에 개소한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전국 자치단체 최초 민·관 협력으로 구축한 데이터센터 모델이다.
센터는 kt클라우드가 1100억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7970㎡, 연면적 9828㎡(지상 4층)규모로 조성했으며, 총 6MW의 정보화 부하(IT Load) 용량과 10MW의 수전 용량을 갖췄다.
내진 특등급으로 구축한 건물은 탄소배출 저감 및 에너지 효율성 향상을 위한 친환경 설계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공공데이터 저장소 기능을 겸비한 민간 데이터센터로서 지역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정보화 시스템을 안전하게 통합 저장·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디지털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핵심 클라우드 기반 시설’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kt cloud 최지웅 대표는 “경북도와 협력한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초의 민·관 협력 모델로 의미가 크다”며 “지역 AI·데이터 산업 활성화에 기여함과 동시에 고객 수요에 따라 신규 데이터센터를 전략적으로 확장해 국내 AI 인프라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준공을 계기로 AI·빅데이터 생태계 조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디지털 경제의 대전환을 가속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2022년 1월 KT와의 업무협약(MOU)체결 이후 준공까지 각 기관의 열정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한 AI·데이터 산업 생태계 조성과 함께 지역 인재 양성 및 기업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