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전남지사, ‘이낙연 야합’ 규탄

전‧현 전남지사, ‘이낙연 야합’ 규탄

“전남도민과 전라도 정신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독이자 배신”

기사승인 2025-05-29 15:31:12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과의 선거 연대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낙연 전 전남지사의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허경만·박준영 전 전남도지사는 29일 규탄 성명을 내고 ‘전라도 정신 배반’이라며, 이 전 지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29일 성명을 통해 “이낙연의 야합 선언은 전남도민과 전라도 정신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모독이자 배신행위다. 참담함을 넘어 부끄럽다”며 “정치 스승인 김대중 대통령께서 무덤을 박차고 나오실 일”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라도 정신을 배반하고 전남도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은 이낙연 전 전남지사는 불의한 야합에 대해 도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내란 세력에 대한 지지를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남은 불의에 맞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 세워온 의로운 고장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과 함께 나라와 백성을 구했고, 한말 동학농민혁명과 항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며 “5・18 민중항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민주화의 성지이며, 약무호남 시무국가의 정신으로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에 앞장섰었다”고 강조했다.

허경만 전 지사는 31, 32대, 박준영 전 지사는 34~36대 전남도지사를 지냈다. 이낙연 전 지사는 제37대 전남도지사와 제45대 국무총리를 지냈다.

한편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인 이낙연 전 지사는 지난 27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괴물 독재국가 출현’이라며,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지사의 김문수 후보 지지 선언 이후 광주와 전남지역 정치권에서 연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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