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교육청은 여름철 폭염으로 학생과 교직원의 온열질환 등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폭염(33도 이상)일수가 연평균 16.3일에 이른다.
이는 지난 1991년~2020년까지 10년간 연평균 폭염일수 11일에 비해 크게 증가한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폭염일수가 30.1일에 달하는 등 폭염의 장기화․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폭염에 대한 선제 대응을 위해 폭염특보 발령 시 ‘주의-경계-심각’의 3단계 위기 대응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우선 학생 안전을 위한 대책으로 가정통신문과 교내 방송, 전광판 등을 활용해 폭염 대응 행동 요령을 홍보한다.
또 냉방기 필터 점검과 전력 설비, 급식시설 등의 사전 점검에 만전을 기한다.
특히 폭염특보시 학교 여건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학사 운영을 조정토록 하고, 폭염경보가 1주일 이상 지속될 경우 학교별 조기방학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폭염 시 학생 생활 수칙으로 △적당량의 물을 자주 마시기 △실내 적정 냉방온도(26∼28℃) 유지 △한낮 시간대 실외 활동 자제 및 충분한 휴식 등을 안내해 하절기 우려되는 열환자 발생을 예방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폭염특보 발령 시 즉각적인 대응체계를 통해 학교 시설과 교육활동 피해를 줄이고,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