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장마철 앞두고 과수 탄저병 사전 방제 당부

안동시, 장마철 앞두고 과수 탄저병 사전 방제 당부

기사승인 2025-06-13 09:09:04
탄저병에 걸려 사과가 썩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 농업기술센터가 장마철을 앞두고 사과·복숭아 등 과수의 탄저병 예방을 위한 사전 방제와 정밀 예찰 강화를 농가에 당부했다.

13일 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탄저병은 과실 표면에 포자가 침투해 발생하는 병해로, 비바람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수확량에 큰 타격을 준다.

사과는 병 발생 초기에 검은 반점이 생긴 뒤 움푹 들어가고 갈색으로 변색하며, 복숭아는 짙은 갈색 병반이 갈라지거나 꺼지는 증상을 보인다.

탄저병은 병이 눈에 띈 이후에는 방제 효과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예방이 필수적이다.

발병 전에는 비침투성 보호 살균제를, 발병이 확인되면 침투이행성 살균제를 사용해야 하며, 내성 방지를 위해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차 살포해야 한다.

약제를 살포한 후에는 과수원 내 병든 과실을 즉시 제거하고, 과수 전반에 대한 정밀 예찰도 병행해야 한다.

복숭아는 봉지씌우기 작업 시 병원균의 침입을 막기 위해 봉지를 가지에 단단히 묶는 것도 중요하다.

기상 조건과 병해충 발생 정보에 맞춘 방제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 기술센터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과 수확량 확보가 중요한 만큼, 병해 방제를 위한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의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농가 스스로도 예찰과 관리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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