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경남교육청 특별강연…"헌법은 교육의 나침반"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 경남교육청 특별강연…"헌법은 교육의 나침반"

기사승인 2025-06-18 18:07:15

문형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18일 경상남도교육청 공감홀에서 열린 특별강연에서 헌법의 시각으로 교육의 본질을 짚으며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헌법의 관점에서 교육을 생각하다’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에서 문 전 재판관은 "헌법 제31조는 모든 국민의 교육받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으며 이는 시민으로 성장하고 민주주의 공동체의 일원이 되는 과정 그 자체를 보장하는 조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기르는 핵심 경로임을 역설했다.

이어 문 재판관은 자신의 법조 경력을 돌아보며 ‘혼(魂), 창(創), 통(通)’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소개했다. 문 재판관은 "나는 왜 법률가가 되었는가(혼), 나는 어떻게 일해왔는가(창), 나는 누구와 함께 일했는가(통)"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사람 간의 소통 능력이 오늘날 교육과 사회 전반에 반드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강연에 참석한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평균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겸손함, 김장하 선생님의 가르침을 실천해온 의지, 영리를 좇지 않는 청렴함까지, 문형배 재판관의 삶은 후배 세대에게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경남교육청이 교직원과 교육 관계자들에게 헌법적 가치와 민주 시민 교육의 방향성을 심화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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