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웨일, ADA서 ‘망막 AI’ 대사질환 조기 예측 성과 발표

메디웨일, ADA서 ‘망막 AI’ 대사질환 조기 예측 성과 발표

기사승인 2025-06-24 13:52:53 업데이트 2025-06-24 13:55:32
메디웨일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자사 망막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닥터눈’을 활용한 심혈관질환 및 만성콩팥병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메디웨일 제공

메디웨일은 지난 6월20일부터 2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망막 기반 인공지능(AI) 솔루션 ‘닥터눈’을 활용한 심혈관질환 및 만성콩팥병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닥터눈은 안과 검진처럼 눈을 촬영한 이미지를 분석해 심장과 콩팥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이번 학회에서 메디웨일은 △망막 AI와 혈액 대사체 정보를 결합한 심혈관 질환 예측 정확도 평가 △망막 AI를 활용한 당뇨병 환자의 만성콩팥병 위험 예측 연구 등 총 2건의 연구 초록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심혈관질환 예측 관련 연구는 전체 초록 중 상위 15%에 한해 주어지는 구두 발표 세션으로 선정됐다.

구두 발표로 선정된 연구는 메디웨일의 심혈관질환 예측 AI ‘닥터눈 CVD’와 기존의 10년 심혈관질환 위험 예측 도구인 ‘통합 코호트 방정식’(Pooled Cohort Equations, PCE)에 혈액 대사체 정보를 각각 추가해 예측 성능을 비교·분석해 이뤄졌다.

연구는 약 1만7000명의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됐다. 대사체 정보를 결합하지 않은 상태에서 닥터눈 CVD는 예측 정확도(AUC) 0.711을 기록해, 0.70을 나타낸 PCE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이는 눈 사진만으로도 기존 혈액 기반 예측 도구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수준의 정확도를 보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혈액 속 대사 물질 정보를 추가하자 두 방식 모두 예측 정확도가 향상됐다. 이번 연구는 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분석과 생체 정보를 결합한 ‘다중오믹스’(Multiomics) 접근 방식이 심혈관질환 정밀 예측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학술적으로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두 번째 연구는 메디웨일의 만성콩팥병 예측 AI ‘닥터눈 CKD’와 기존 콩팥 기능 지표인 추정사구체여과율(eGFR)의 예측 성능을 비교한 것이다. 당뇨병은 있으나 아직 만성콩팥병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고혈압 유무에 따른 향후 콩팥 기능 저하 가능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eGFR 수치는 고혈압 환자군과 정상 혈압군 사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닥터눈 CKD는 동일한 수치 조건에서 고혈압 환자군이 향후 5년 내 만성콩팥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고 예측했다. 이는 망막 AI를 활용하면 기존 지표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콩팥 기능 저하의 잠재적 위험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태근 메디웨일 대표는 “글로벌 학술 무대에서 구두 발표로 인정받은 만큼 기술력과 임상적 신뢰도를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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