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는 24일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에서 산불 피해 주택 복구의 첫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재건에 돌입했다.
도는 올 추석 전까지 모든 피해 주택 복구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신속한 행정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 정영철 산청 부군수, 정일현 경남도건축사회 회장 등을 비롯해 지역 주민과 시공 관계자들이 참석해 피해 주민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경남도는 지난 3월 산불 피해 이후 5월까지 주택 철거 및 주민설명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단계적 복구 절차를 밟아왔다. 주민설명회에는 건축사회, 우리은행, LX국토정보공사 등 유관기관이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주거 복구 지원 방안을 공유했다.
박명균 부지사는 "주택 복구를 넘어 주민들의 일상 회복과 공동체 재건까지 함께하겠다"며 "도는 끝까지 피해 주민 곁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주택 복구와 함께 생계지원, 심리상담, 공동체 지원 등 종합적인 재난 복구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 비수도권 최초 ‘반도체 아카데미 교육센터’ 선정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반도체 아카데미 지역 교육센터 공모에 비수도권 최초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남은 전력반도체 패키징·테스트 등 후공정 중심의 전주기 실무교육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을 높이고 반도체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편중 교육 구조에서 소외된 지역 청년들의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됐다.

교육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 100명을 대상으로 전력반도체 공정, 패키징 해석, 신뢰성 시험 등 실습 중심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되며 지역 기업과의 현장 연계도 강화된다.
특히 부산테크노파크·한국전기연구원 등과 협력해 경남·부산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수료생의 지역 취업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이미 △반도체 특성화대학(경상국립대·인제대) △부트캠프사업(경남대) 등을 통해 2028년까지 840명의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교육센터 유치로 반도체 새싹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전략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