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가 민선 8기 4년 차를 맞아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더욱 본격화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말뿐인 소통’이 아닌 ‘실행형 경청’으로 시민 삶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4일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일원에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하며, 현장 중심 시정 강화의 첫 단추를 끼운다.
이번 교육은 ‘산불피해를 극복한 세계유산의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되며, 민선 8기 시정 비전 특강과 함께 문화·관광 분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특히 교육은 기존 수직적 보고 체계에서 벗어나 수평적 토론과 자유로운 의견 교환 중심의 형식으로 구성된다. 간부 공무원들은 병산서원 인근 유교문화길을 함께 걸으며,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7일부터는 ‘바퀴 달린 시장실’을 운영, 본격적인 현장 소통에 나선다. ‘바퀴 달린 시장실’은 시장이 읍면동을 직접 찾아가 시민과 마주하며 지역 현안, 불편사항,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 방식이다.
시는 이 제도를 통해 지역 간 행정 격차를 해소하고, 소외 없는 민원 수렴 체계를 강화해 시민 중심 행정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산불 피해를 입은 선진이동주택단지, 풍수해 대비 위험지역 등을 수시로 방문하며 현장에서 직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권 시장은 “‘바퀴 달린 시장실’은 시청 집무실이 아닌 현장에서 시민과 눈을 맞추고, 작지만 중요한 목소리를 놓치지 않기 위한 제도”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소통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