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가 경북도와 함께 몽골 울란바토르에 ‘경북학당’을 개소하며 글로벌 교육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학당은 경북도가 외국인 유학생 3만명 유치를 목표로 추진하는 전략사업으로, 도내 대학이 중심이 돼 해외 현지에서 한국어 및 경북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학생 유치와 정주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대는 2012년부터 운영해온 울란바토르 현지 사무소를 기반으로 이번 사업에 선정됐으며, 지난 6월 30일 현판식 및 개소식을 개최해 한국어 교육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번 경북학당 개소는 단순한 교육시설 확장을 넘어 대구대와 경북도가 함께 추진하는 한-몽 국제교육협력의 상징적인 결실로 평가된다.
경북학당은 △초급부터 고급까지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정 운영 △경북도 및 대구대의 유학지원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확대 △한-몽 문화교류 및 지속가능한 교육 협력 모델 구축 등 세 가지 핵심 비전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현지 학생들에게 경북 유학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유학 이후 취업과 정주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대구대는 몽골 현지 고등학생 및 교사들을 대상으로 초청 연수, 유학 설명회, 1대 1 진학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경북학당의 인지도를 높이고 신뢰를 구축할 계획이다.
몽골 내 40여 개 교육기관과 협력해 유학생 유치 활동을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교육 수료 후에는 진학 및 장학금 연계를 통해 경북 지역 대학으로의 유학을 유도하고, 이후 경북 지역 내 취업 및 정착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연계도 추진한다.
강수태 대구대 국제처장은 비전 설명회에서 “경북학당은 몽골 내 한국어 교육의 중심이자, 글로벌 인재 양성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대구대는 또 이번 방문에서 △몽골 이흐자사크 국제대학과의 MOA 체결 △몽골과학기술대학교와의 복수학위 과정 논의 △현지 고등학교 방문 및 교류 협의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전략적 교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외에도 박순진 총장은 몽골 정부 청사에서 오치르바트 간바트 국회의원을 만나 몽골 학생 교류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박순진 총장은 “경북학당은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한국과 몽골 간 국제 협력의 상징으로서 몽골 청년들에게는 미래를 향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대구대는 앞으로도 글로벌 캠퍼스 네트워크 확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