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3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론조사에서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2명에게 ‘이번 대선은 어떻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46.4%가 ‘야당인 국민의힘 등으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고 대답한 비율은 40.9%로 나타났다. 두 응답의 차이는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별 응답에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60대(59.3%), 18~29세(47.7%), 30대(45.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와 50대는 ‘정권재창출’이 각각 49.6%, 48.6%로 ‘정권교체’ 32.6%, 40.0%보다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과 대구, 수도권에서 정권교체 응답이 높게 나왔다. 정권교체 응답은 부·울·경(55.9%), 대구·경북(54.4%), 서울(52.4%), 인천·경기(45.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호남권(63.0%)에서는 ‘정권재창출’ 응답이 더 높게 나왔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2% 무선 ARS 83.8%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