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화 대비’ 제약·헬스 업계, 시니어 사업으로 영역 확장

‘초고령화 대비’ 제약·헬스 업계, 시니어 사업으로 영역 확장

비대면 상담부터 요양·돌봄 서비스 전개…의료기기 연구도 주목

기사승인 2023-07-20 16:19:20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업계가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시니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업계가 초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시니어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역 취약계층 방문 건강 상담을 비롯해 요양·돌봄 서비스, 노환으로 인한 질환을 개선하는 의료기기 등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경우 의료 취약 계층의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을 케어할 수 있는 비대면 환경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지난 5월 서울특별시가 주관하는 ‘어르신 건강동행사업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 추진 지원용역’의 주사업자로 선정된 라이프시맨틱스는 ICT 기반 비대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사업은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의 대중화 및 의료 양극화 해소를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7일 정식 개시된 비대면 건강상담은 9월까지 서울시 주요 보건소나 환자의 자택을 방문해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비대면 상담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해 만성질환 및 병원 방문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대면 건강관리 플랫폼을 통해 복약지도, 운동, 영양관리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화상장비를 활용한 실시간 건강교육 프로그램도 이어간다.

케어네이션은 동행, 가사돌봄 매칭 서비스를 론칭하며 돌봄 시장 전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케어네이션 간병 서비스는 보호자가 간병 장소와 기간, 환자 상태 등을 작성해 신청하면 간병인이 해당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국 24시간 실시간 매칭이 가능하며 보호자와 간병인이 서로 합리적인 비용을 결정할 수 있는 입찰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초에는 동행 서비스를 출시해 거동이 어려운 환자의 안전한 이동을 돕고, 병원진료와 건강검진 등에 필요한 진료 예약 및 수납보조, 약 수령 등 병원 내외 업무를 대리 수행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간병인 케어는 필요하지 않지만 생활청소와 일상 돌봄 영역에서 지원이 필요한 경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가사돌봄 매칭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종근당의 계열사 종근당산업은 최근 최고급 노인요양원 ‘헤리티지너싱홈’을 인수했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헤리티지너싱홈은 연면적 8765㎡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를 갖춘 프리미엄 전문 요양 시설이다. 현재 프라이빗 베드 64개와 장기요양보험의 지원을 받는 퍼블릭 베드 82개 등 146개의 베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90여 명의 직원이 케어를 담당한다. 응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대형병원과의 연계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은 물론 전문 재활치료센터와 간호전문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개인 맞춤형 요양원 ‘벨포레스트’를 개원한 바 있어 이번 인수를 통해 벨포레스트와 함께 수도권 내에서 총 230개 베드를 운영하며 국내 노인 요양 업계 선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오에스는 뇌졸중 환자를 위한 보행훈련 의료기기 ‘고스케어 세라(GOSCARE SERA)’를 개발하는 등 질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제품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고스케어 세라는 기능적 전기 자극기(FES)로, 중추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발처짐보행 환자를 보조하는 의료기기다. 뇌졸중, 중추신경계 손상 환자들이 사용하는 고스케어 세라 외에도 일반인들이 겪는 보행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의료기기 기술이 접목된 웨어러블 헬스케어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지오에스는 최근 근육연구소를 확대 이전했다. 근육연구소는 근력, 질환, 수명 등 노인 보행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를 보완하고 해결하는 기술을 연구하는 곳으로, 보행 FES를 개발한 기술과 인력 등을 갖췄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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