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식간에 시뻘건 불길…승객이 비상구 직접 열었다
지난 밤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홍콩으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다. 불이 난 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고, 소방차가 연신 물을 뿌려대도 시뻘건 불길과 검은 연기는 계속 뿜어져 나왔다. 불은 1시간 만에 항공기 대부분을 태우고 나서야 진화됐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데다 민족 대명절 설을 하루 앞두고,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던 순간이다. 사고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은 화재 당시 항공기 뒤편에... [조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