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불 목욕… 어느 80대 부부의 '안타까운 죽음
6일 오후 1시 37분경 광주 동구의 한 한옥 주택 욕실에서 A(85)씨와 아내 B(80)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집주인의 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옷을 벗은 채 목욕을 하다가, A씨의 아내는 그 옆에서 목욕을 시켜주다 쓰러진 것처럼 보이는 자세로 발견됐다. 욕실에는 연탄 화로 위에 목욕물이 데운 흔적이 남아있었다. 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A씨 부부가 숨진 지 며칠이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 부부는 연탄보일러가 설치된 한옥에 살며 온수시설이 없어 평소 연탄 화로에 물을 데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