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철 사태가 드러낸 ‘친고죄 폐지’ 허점
김은빈 인턴기자 = 2012년 법전에서 사라진 ‘성범죄에 대한 친고죄’가 9년 만에 공론의 장에 올랐다. 정의당 대표가 같은 당 국회의원에게 자행한 성추행이 단초가 됐다. 사건이 공론화되는 과정에서 친고죄 폐지의 주축이었던 당 소속 피해 의원이 오히려 친고죄 부활을 주장하는 듯한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지난달 25일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가 장혜영 의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밝히며 당 내 절차에 의해 ‘무관용 원칙’으로 가해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법체계를 통한 고소가 아닌 당내 조... [김은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