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 도는 헌혈의집…“O형 아니라 아쉬워요”
“중학교 다닐때 몸이 안 좋아서 병원을 수시로 드나들던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가 혈액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저는 나이가 어려서 헌혈할 수가 없었어요. 그때 도와주지 못한, 지금은 세상을 떠난 그 친구를 생각하면서 시간이 될 때마다 헌혈하러 가요” 14일 ‘헌혈자의 날’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마포구 대한적십자사 헌혈의집 홍대센터에는 시민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 이른 시간이었지만 이미 시민 2명이 헌혈 중이었다. 이날 홍대센터에서 헌혈을 하겠다고 사전에 예... [정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