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척의 정치 [쿠키칼럼]
민주주의는 관용에서 시작한다. 서로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전제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설득한다. 많은 대화와 설득 끝에 계속해서 이견이 발생한다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표결에 부치고 그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들이 선거로 하는 것이 민주공화정의 상식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우리 정치에서는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대화의 기미는 보이지 않은 채 진영논리에 갇혀 지지층이 주로 듣고 싶어 하는 메시지를 말한다. 그러다 보니 상대는 틀렸고, 각자가 옳다. 가령 노조 문제가 그... [조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