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 빠져든 정유미의 확신
매일 같이 쏟아지는 시나리오의 홍수 속에서 새로움을 찾기란 쉽지 않다. 오랜 기간 배우로 살아온 정유미에게는 특히나 그랬다. 어떤 이야기에도 큰 감흥을 느끼지 못할 무렵, 2년 전 발견했던 한 영화 시나리오가 그의 마음을 세차게 두드렸다. 남편의 수면장애로 평범한 신혼부부의 일상이 무너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군더더기 없는 내용에 호기심부터 일었다. 감독을 만난 정유미는 곧장 출연을 결정했다. “스릴러의 외피를 두른 러브스토리, 그 한 문장에 마음이 동했어요.” 지난달 22일 서울 안국동 한 카페에서 만...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