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데이고, 분진 가루 마시고…여전히 ‘극한노동’
산업기능요원의 안전이 여전히 위협받고 있다. 병무청이 처우 개선을 위해 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지만, 중소 규모 사업장에선 뚜렷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기도 한 화학 약품 공장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일했던 김태민(24·가명)씨는 2021년 8월 화학 약품에 피부를 데이는 사고를 당했다. 김씨가 했던 약품을 소분하는 일은 유독한 약품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안전 규칙상 2명이 해야 하는 일이었다. 사고를 수습해야 할 안전 책임자는 당시 현장에 없었다. 뒤늦게 병원으로 이송된 김씨는 피부 재건 ...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