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쏙 빼지만 조금 고루하네…‘당잠사’
비명과 함께 시작하는 아침. 준석(이무생)은 덕희(추자현)의 불안정한 상태에 익숙하다. 과거 교통사고 이후 기억을 일부 잃은 덕희는 자신이 무엇을 잊고 있는지 골몰한다. 그러던 차에 남편의 행적이 영 수상하다. 밤에 몰래 집을 비우더니 뭔가 숨기는 듯한 기색을 자꾸만 보인다. 혼란스러워하던 덕희를 무너뜨린 건 청천벽력 같은 비보. 남편과 덕희에겐 무슨 일이 있던 걸까. 20일 개봉한 영화 ‘당신이 잠든 사이’(감독 장윤현)는 마지막 한방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미스터리 멜로극을 표방하는 만큼 아리송한 분위기...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