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환자는 범죄자? 영화 ‘F20’에 뿔난 장애인단체
이은호 기자 =서울대에 다니던 아들이 조현병 진단을 받았다. 동네에서 길고양이가 살해되자 주민들은 이웃에 사는 또 다른 조현병 환자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엄마는 아들의 질병이 알려질까 전전긍긍한다. 이달 개봉한 영화 ‘F20’(감독 홍은미) 내용이다.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16개 단체는 20일 서울 여의도동 KBS 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F20’ 상영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사회에 떠도는 조현병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스릴러라는 이름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며 “서로...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