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독일, 마지막 서른아홉 번째 이야기
독일여정의 마지막 날이다. 이날은 7시20분에 베를린을 떠나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이체에(ICE)를 타야 했기 때문에 6시20분에 숙소를 나섰다. 베를린 중앙역에 도착해서는 시간이 남았다. 기차역을 구경하다가 플랫폼에 내려갔는데, 출발 7분을 남기고 플랫폼이 바뀌었다고 다른 플랫폼으로 급하게 이동하는 비상상황이 벌어졌다. 숨이 턱에 차서 기차에 올라보니 6명이 하나의 객실을 쓰도록 돼있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 다른 일행 4명이 먼저 객실에 들어와 있었다. 그리고 보니 가방을 올려놓을 공간이 없어서 일반객실에 따로 둬...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