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지은 22살 딸의 영정 사진, 어머니는 관 놓지 못했다
고요한 장례식장. 어머니의 울음 소리가 침묵을 깼다. 고작 22살. 어린 딸을 보내는 어머니는 끝까지 관에서 두 손을 놓지 않으려 했다. 가까스로 아버지가 두 손을 잡고 관에서 떼어냈다. 아버지는 울음을 참으며 휘청이는 아내를 부축했다. 관을 실은 운구차 문이 닫히자 어머니의 비통한 울음 소리는 더 커졌다. 다른 조문객은 차마 소리 내지 못하고 숨 죽인 채 눈물을 흘렸다. “어휴 저 어린 것이”. 멀찍이서 지켜보던 한 시민도 눈물을 훔쳤다. 이태원 참사 발생 나흘째에 접어들었다. 희생자들의 발인 절차가 하나 ... [정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