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정부·담배업체 진실게임에 눈 가려진 소비자
경마가 시작되기 전, 기수들은 말에 차안대(遮眼帶)를 씌운다. 말이 측면이나 후면을 보지 못하고 오로지 정면만을 볼 수 있도록 한 기구다.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여부에 대해 보건당국과 담배업계가 ‘서로 보고 싶은 것만 보며’ 진실게임을 이어가는 동안 정작 국민은 소외되고 있다. 7일 보건당국은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궐련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 담배와 유사한 수준으로 검출됐다.아이코스와 릴 등 2개제품의 경우 타르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더 높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