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화폐개혁’이 두려운 사람들
장·단점이 명확한 정책이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를 지켜보는 국민은 어떨까. 혹시 모를 피해에 전전긍긍해 할지 모른다. 요즘 민심이 이렇다. 정부와 국회가 화폐개혁(화폐단위 변경)을 놓고 입씨름 하는 사이 민심은 수심(愁心)으로 가득 차 있다. 지난 13일 화폐계획 정책토론회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사회자가 방청석에 마이크를 넘겼다. 그러자 서울 삼청동에서 왔다는 주부가 발언을 이어갔다. 그의 말인 즉 화폐개혁이 이슈인데 결론이 나지 않아 이를 잘 모르는 지인과 주변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것이... [송금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