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지운 ‘너와 나’…감독된 조현철의 위로법
누구나 살면서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어떤 이는 예술작품을 통해 위안을 얻고, 사람을 만나 다시 나아가거나 사색 끝에 자신만의 답을 찾기도 한다. 배우 조현철에겐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 그랬다. 첫 장편영화 ‘너와 나’를 연출하며 이야기가 주는 위로에 오롯이 기댔단다. 지난 12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위로를 전하려던 작품으로 오히려 치유받았다”고 돌아봤다. 조현철이 연출한 ‘너와 나’는 예쁘게 가꿔진 꽃밭 같다. 희뿌연 화면이 주는 몽환적인 분위기와 더없이 현실적인 ...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