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형 “캐릭터와 교감하고 상상하며”
계원예술고등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하던 남학생은 족구 때문에 인생이 바뀌었다. 같은 학교에서 교단에 서던 ‘뮤지컬 대부’ 남경읍의 눈에 띄면서다. ‘저렇게 몸 잘 쓰는 녀석은 뮤지컬을 해야 하는데….’ 남경읍은 이런 생각에 소년을 뮤지컬 ‘갓스펠’에 초대했다. 동생 남경주가 앙상블 배우로 출연하던 작품이었다. 소년의 세계는 그날 달라졌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명성황후’ ‘데스트랩’ 등에 출연하며 20년 넘게 무대를 지킨 배우 임철형은 그렇게 탄생했다. 지난... [이은호]